기면증(Narcolepsy)은 주간에 극심한 졸음을 느끼는 만성적인 수면 장애입니다. 이 질환은 불규칙한 수면 패턴과 갑작스럽게 잠이 드는 ‘수면 발작’을 특징으로 하며, 때로는 이러한 증상이 깨어 있어야 할 중요한 순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구에 따르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요 원인 및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전적 요인: 일부 연구에서는 기면증이 가족 내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으며,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HLA-DQB1*06:02 유전자형과 관련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자가면역 질환: 최근의 연구에서는 기면증이 자가면역 반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면역계가 신경전달물질인 하이포크레틴(또는 오렉신)을 생성하는 뇌의 특정 세포를 잘못 공격하여 파괴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이포크레틴은 각성 상태와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감염: 일부 사례에서는 특정 감염(예: H1N1 인플루엔자 또는 스트렙토코커스 감염)이 기면증의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감염이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하이포크레틴 생산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 호르몬 변화: 사춘기나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가 기면증의 발병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스트레스: 일부 사람들에서는 심각한 스트레스 또는 극심한 정서적 사건이 기면증의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여 기면증을 발병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기면증의 정확한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과학적 연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