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느냐만큼,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
현대인은 깨어있는 내내 먹습니다. 쉴 새 없이 들어오는 음식물 때문에 우리 몸의 장기들은 휴식할 틈이 없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인슐린 수치를 낮추고 세포 스스로를 치유하게 만드는 '몸의 리셋 버튼'입니다.
1. 지방을 태우는 스위치 (인슐린)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오르고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몸은 지방을 저장 모드로 전환합니다. 반대로, 공복 상태가 유지되어 인슐린 수치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몸은 비로소 저장된 체지방을 꺼내 에너지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12시간의 법칙
마지막 식사 후 약 12시간이 지나야 혈액 속의 당분이 모두 소진되고 지방 연소 모드가 켜집니다. 즉, 최소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해야 살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2. 세포가 젊어지는 시간, 자가포식(Autophagy)
단식의 가장 큰 혜택은 바로 '자가포식'입니다.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이 개념은, 세포가 영양분 공급이 끊기면 자신의 낡고 병든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마치 공장이 멈췄을 때 기계를 정비하고 청소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제거되고 노화 속도가 늦춰지며 면역력이 강화됩니다.
3. 가장 쉬운 '16:8 단식' 실천법
하루 24시간 중 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 동안만 식사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턴입니다.
① 아침형 (저녁 굶기)
아침 7시 ~ 오후 3시 식사. 인슐린 감수성이 가장 높은 아침을 챙겨 먹어 생체 리듬에 가장 좋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② 저녁형 (아침 굶기)
낮 12시 ~ 저녁 8시 식사.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먹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며, 저녁 약속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단, 저녁 8시 이후 야식은 절대 금물입니다.
4. 단식,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식사 허용 시간(8시간) 동안 폭식을 하거나 정제 탄수화물(빵, 면,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고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비움이 채움보다 중요합니다
과식으로 지친 당신의 장기들에게 휴가를 주세요. 꼬르륵 소리는 배고픔의 신호가 아니라, 내 몸이 청소되고 지방이 타고 있다는 기분 좋은 신호입니다.
단식을 시작하기 전, 현재 대사 상태를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