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 앞면의 '무설탕', '통곡물 함유'라는 말, 100% 믿으시나요?"
마트 진열대는 고도의 심리전이 펼쳐지는 전쟁터입니다. 화려한 문구 뒤에는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꼼수가 숨어 있습니다. 진짜 정보는 아주 작게 쓰여 있는 뒷면의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에 있습니다. 오늘은 내 몸을 지키는 가장 똑똑한 습관, 식품 라벨 읽는 법을 마스터해 봅니다.
1. 원재료명은 '성적표'와 같다
식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세요. 여기에 적힌 순서는 무작위가 아닙니다. 가장 많이 들어간 재료부터 순서대로 적혀 있습니다.
건강한 식품의 조건
- 짧을수록 좋다: 재료 목록이 3줄을 넘어간다면 가공이 많이 된 식품일 확률이 높습니다.
- 아는 이름이어야 한다: '산도조절제', 'L-글루탐산나트륨' 등 읽기도 힘든 화학 첨가물이 앞쪽에 있다면 다시 진열대에 내려놓으세요.
2. 설탕의 50가지 가면을 벗겨라
'무설탕(Sugar Free)'이라고 해서 당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식품 업계는 설탕이라는 단어 대신 소비자가 잘 모르는 어려운 이름들을 사용합니다.
액상과당, 결정과당, 옥수수시럽, 덱스트로스, 말토덱스트린, 아가베시럽... 이들은 모두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지방간을 유발하는 '당'입니다. 이름만 다를 뿐 몸에 들어가면 똑같은 설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3. '1회 제공량'의 꼼수에 속지 말자
과자 한 봉지의 칼로리가 150kcal라고 적혀 있어 안심하셨나요? 자세히 보면 '1회 제공량(약 3조각) 당'이라고 쓰여 있을 수 있습니다.
전체 포장 내용량이 1회 제공량의 몇 배인지(예: 총 5회 제공량)를 반드시 확인하고 곱셈을 해야 진짜 칼로리와 당류 섭취량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음료수는 한 병을 다 마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총 내용량 당'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4. 두 가지 숫자만 기억하세요
복잡한 표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딱 두 가지만 확인하세요.
- 당류: 하루 권장량은 25g(각설탕 약 8개) 미만입니다. 음료수 한 병에 30g이 들어있다면 이미 하루 치를 초과한 것입니다.
- 트랜스지방: 무조건 '0g'이어야 합니다. 소량이라도 혈관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건강은 장바구니에서 시작됩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곧 나를 만듭니다. 오늘부터 마트에서 10초만 더 투자해 뒷면을 확인해보세요. 그 작은 습관이 당신과 가족의 10년 후 건강을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