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신던 신발이 아침에는 헐렁하신가요?"
많은 분들이 퉁퉁 부은 얼굴과 다리를 보며 "살이 쪘나?" 하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방이 아니라 '정체된 독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몸의 하수구 시스템인 '림프'가 막히면, 아무리 굶어도 라인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오늘은 림프 순환을 돕는 과학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몸속 청소부, 림프(Lymph)
혈관이 상수도라면, 림프관은 하수도입니다. 세포에서 나온 노폐물, 죽은 세포, 세균 등 '쓰레기'를 수거해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림프엔 펌프가 없다
혈액은 심장이라는 강력한 펌프가 있어 저절로 돌지만, 림프는 펌프가 없습니다. 오직 근육의 움직임과 호흡에 의해서만 천천히 흐릅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거나 운동 부족인 현대인의 림프가 꽉 막힐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2. 반드시 뚫어야 할 '3대 쓰레기통'
전신을 돈 림프액이 모이는 정거장인 '림프절'을 자극해야 독소가 배출됩니다.
- 귀 뒤 & 목 (프로펀더스): 얼굴 붓기를 빼는 핵심 스위치입니다. 이곳이 막히면 얼굴이 커지고 이중턱이 생깁니다.
- 겨드랑이 (액와 림프절): 팔뚝 살과 등 살의 원인이 되는 곳입니다. 림프의 70%가 이곳을 지납니다.
- 사타구니 (서혜부 림프절): 하체 부종과 허벅지 셀룰라이트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3. 아기 다루듯 '살살' 문지르세요
림프관은 피부 바로 밑에 실처럼 얇게 분포해 있습니다. 근육 마사지하듯 세게 누르면 림프관이 오히려 찌그러져 순환이 막힙니다.
피부를 살짝 쓰다듬는 정도의 압력(약 500원 동전 무게감)으로, 몸의 바깥쪽에서 안쪽(심장 방향)으로 천천히 쓸어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샤워할 때 비누 거품을 낸 상태에서 쇄골과 겨드랑이를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4. 림프를 살리는 옷차림
꽉 끼는 스키니진, 압박 스타킹, 와이어 브래지어는 림프의 흐름을 물리적으로 차단합니다. 집에서만큼은 헐렁한 옷을 입고, 림프절 부위가 눌리지 않도록 해주세요.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순환이 곧 다이어트입니다
몸속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좋은 음식을 넣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저녁, 3분만 투자해 내 몸의 하수구를 청소해주세요. 가벼워진 몸과 맑아진 안색을 즉시 느낄 수 있습니다.